[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이번에도 ‘무관의 여왕’ 타이틀을 지우지 못했다.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최혜진(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25만달러)에서 이번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골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그는 앨리슨 리(미국), 가비 로페스(멕시코), 제니 배(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지노 티띠꾼(태국)으로 2연패를 차지하며 상금 48만7500달러(약 7억1000만원)를 품었다. 시즌 2승째. 준우승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중국의 인뤄닝이다.

지난 2022년 1월 LPGA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투어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준우승을 두 번 차지하고 이번시즌에도 세 번 ‘톱10’에 진입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3라운드까지 선두 티띠꾼에게 3타차 뒤진 단독 3위에 오르며 첫 우승 기대를 모았는데 아쉽게 뒤집기엔 실패했다.

최혜진은 4번 홀(파3)과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티띠꾼 추격을 이어갔지만, 막판 흔들렸다. 7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다시 잡았지만 나머지 홀에서 퍼트가 흔들렸다. 특히 13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다.

최혜진은 “시즌 초반 자신감이 넘쳤는데 진행될수록 조금 지친 느낌이 있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즌 남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신지은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7위, 유해란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4위를 각각 기록했다. 윤이나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0위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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