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QWER(큐더블유이알)이 밴드로서 한 뼘 성장한 채 돌아왔다.

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은 27일 미니 4집 ‘세레모니(CEREMONY)’를 발표하며 가요계로 컴백했다. 전작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이후 10개월 만이다. 발매 당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개최한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10개월간 기다려준 팬분들께 감사하다”며 “첫 번째 챕터를 끝내고 두 번째 챕터를 시작하는 새로운 QWER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신보는 QWER의 새로운 막을 여는 앨범이다. 데뷔 싱글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부터 3집까지 이어진 첫 번째 서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도약한다는 각오를 담았다.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은 ‘세레모니’라는 타이틀에 대해 “‘식(式)’의 의미를 담았다”며 “팀으로서의 정체성과 개인으로서의 자아를 찾는 여정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세레모니’는 “세상의 틀에서 벗어나 나답게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축하하는 노래다. 기타리스트 히나는 “챕터1에서 멤버들의 서사를 풀었다면, 챕터2에서는 더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을 스스로 축하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3년 10월 데뷔한 QWER의 지난 2년 6개월은 성장의 기록 그 자체였다. 결성 당시 이들의 연주력과 성공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시선도 존재했으나,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눈물 참기’ 등 연이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세간의 회의적인 시선을 당당하게 넘어섰다. 특히 라이브 밴드로서 나날이 성장하는 실력을 증명하며 음악적 진정성으로 대중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아시아와 미주 16개 도시를 순회하는 첫 월드투어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경험은 QWER 멤버들의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드러머 쵸단은 “월드투어를 통해 무대 위에서의 즐거움을 깨달았고, 연주와 퍼포먼스 측면에서 성장을 느꼈다”고 말했으며, 베이시스트 마젠타는 “공연을 거치며 멤버들의 호흡이 더 좋아졌다”며 “이번 앨범 제작 과정에서도 멤버들이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미니 4집 ‘세레모니’에는 챕터2의 시작을 알리는 다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외에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당당함을 그린 ‘배드 해빗(BAD HABIT)’, 꿈속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대상을 ‘바니’라는 애칭으로 풀어낸 ‘바니바니’, 내일의 희망을 노래한 ‘아워 보야지(Our Voyage)’, 개척자의 다짐을 비유적으로 담은 ‘파이오니어(PIONEER)’ 등 한층 넓어진 QWER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접할 수 있다.

보컬 시연은 QWER의 두 번째 장을 “도원결의”라고 정의했다. 시연은 “챕터1에서 우여곡절도 겪으며 성장했다면, 이번 챕터는 도원결의를 맺고 한 팀을 넘어 가족이 된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마젠타의 각오는 지난 QWER의 여정을 응축한다.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나답게 산다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며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 들여다보는 과정 자체가 나답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젠타는 “우리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며 QWER답게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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