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닥친 ‘부상 악재’

치리노스-유영찬 전력 이탈

절실해진 손주영 복귀

선발-불펜 마운드 운영 숨통 트일 수 있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치리노스가 없어서 빌드업 빨리 해야 할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 LG의 시즌 초반이 힘겹다. 순위는 최상위권이다. 그런데 마운드에서 부상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아직 시즌 시작을 하지 못한 손주영(28) 복귀가 절실해졌다. 일단 돌아오면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지난주는 LG에 ‘악몽’같은 한 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22일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얼마 지나지 않은 2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공을 던진 후 부상을 당했다. 우측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로 수술할 예정이다.

최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긴 하지만, 주축 투수 두 명이 동시에 빠진 건 시즌 운영에 큰 변수일 수밖에 없다. 이미 불펜 자원으로 점찍은 라클란 웰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었다. 여기서 이정용도 선발로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유영찬이 빠진 불펜 빈자리가 유독 더 크게 느껴진다.

손주영 복귀가 절실해졌다. 손주영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예선 호주전 1이닝을 던진 후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다. 생각보다 회복이 빨리 시범경기 막바지 마운드에 섰다. 그러나 이내 우측 내복사근에 미세손상이 생기며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일단 지난주 첫 피칭을 소화한 상태다. 2군에서 실전 등판을 거친 후 1군 콜업 예정이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최종 빌드업은 1군에서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어느 정도 되면 빌드업은 1군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치리노스가 없어서 여기서 빨리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이 컴백하면 지금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인원 중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리는 게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유영찬이 없는 상황에서 불펜 운영이 그나마 수월해질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소집 해제된 김윤식까지 1군에 올라오면 쓸 수 있는 자원은 더욱 많아진다.

2024시즌 LG 최고 ‘히트 상품’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선발로 잠재력을 폭발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안정적으로 선발 역할을 해냈다. 11승6패, 평균자책점 3.41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10승을 찍으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부상으로 출발이 늦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보여준 능력은 확실하다. 돌아오면 LG에 분명 큰 힘이다. 컴백 시기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좋지 않은 소식이 잇따른 LG가 간만에 희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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