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 보이는 장현식

“개막 전 많이 먹은 욕, 힘내는 계기”

SSG전서 프로 통산 500경기 출장

“동료들 덕분에 500경기 던졌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개막 전에는 욕 많이 먹었죠.”

LG 불펜진이 ‘리그 최강급’의 단단함을 자랑한다. 그 중심에 장현식(31)이 있다.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올시즌에 임하고 있다. 장현식과 함께 불펜진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쳤다.

LG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6연승을 내달린 LG는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8회말 박해민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단단하게 버텨준 불펜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8회초 나온 장현식은 이날 감이 좋았던 조형우, 박성한 등 깔끔하게 범타 처리하는 ‘쾌투’를 펼쳤다.

올시즌 장현식의 활약은 눈부시다. 7경기 등판해 1승5홀드, 평균자책점 1.29를 적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내가 할 거 잘하면서 던질 때만큼은 내 피칭하자는 생각으로 한다. 그게 잘 유지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사실 시즌 개막 전 LG 불펜에 물음표가 붙은 게 사실이다. 시범경기 때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막판 2경기에서 연달아 대량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때 받은 의심의 눈초리를 장현식은 동기부여로 삼았다.

장현식은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서 선발투수 잘 던지고 내려온 거 잘 지키자는 마음이다. 하나 된 마음으로 이기자고 생각한다. 이렇게 서로 도우면서 던지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개막하기 전에 안 좋은 상황이 많았다. 욕 많이 먹었다. 그런 불펜에 대한 비판이 많았는데, 그런 게 오히려 서로 힘내는 계기가 됐다. 덕분에 계속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장현식은 시즌 첫 승을 올리는 동시에 프로 통산 500경기 출장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여러모로 의미 있던 날이다. 장현식은 지금 함께하는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현식은 “열심히 한 것도 있겠지만,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그동안 좋은 감독님, 코치님들 많이 만났다. 만났던 포수들도 마찬가지”라며 “지금은 (박)동원이 형 도움 많이 받고 있다. 수비해주는 야수들 도움도 많이 받는다. 덕분에 500경기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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