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린다. 정지석과 허수봉의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맞대결, 헤난 달 조코 감독과 필립 블랑 감독의 지략 맞대결이 관심사다. 변수는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마쏘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번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3승3패로 팽팽했다. 6라운드 최종 맞대결은 순위가 결정된 뒤 만나 양팀 모두 주축 자원들을 대거 뺀 뒤 치렀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정지석과 허수봉의 맞대결이다. 정지석과 허수봉은 V리그를 대표하는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다. 공격과 수비 모두 능한 자원이다.
정지석은 이번시즌 득점 12위, 서브 7위에 올라 있다. 그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4연패에 빠져 현대캐피탈에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두터운 뎁스를 자랑하며 버텼고 정지석의 복귀로 탄력을 받았다.
이번시즌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끄는 코트 안팎에서 바빴다. 외국인 선수 러셀이 없는 만큼 공격에서 정지석의 역할과 책임감은 더욱더 커진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의 강서브를 리베로 강승일, 아웃사이드 히터들과 어떻게 버텨내는지도 중요하다.

허수봉 또한 이견 없는 국내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다. 허수봉은 공격 2위, 득점 9위, 후위 공격 2위 등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레오와 함께 V리그 최고의 ‘쌍포다.
허수봉은 특히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PO)에서도 해결사 구실을 해냈다. 2차전에서는 4세트 막판 승부를 뒤집는 연속 강서브로 분위기를 단 번에 바꿔냈다. 2경기 모두 5세트를 치른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 요소다. 반대로 경기 감각 측면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보다 낫다.
헤난 감독과 블랑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전 요소 중 하나다. 둘은 절친 사이으로 알려져 있고, 현역시절부터 함께 알고 지낸 사이다. 지난시즌 블랑 감독이 부임 첫해, 트레블을 달성했고, 헤난 감독도 이번시즌 처음으로 대한항공에 부임해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컵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대한항공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이뤄내면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또 다른 변수도 있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마친 뒤 교체한 외국인 선수 마쏘다. 대한항공은 이번시즌 러셀로 치러왔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마쏘로 교체했다. 마쏘는 미들 블로커와 아포짓을 모두 소화하는 자원이다. 다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는 복수의 팀이 마쏘의 미들 블로커 활용을 더욱 높게 평가한 바 있다.
하이볼 처리 능력이 중요한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마쏘가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4㎝의 신장을 보유한 마쏘의 미들 블로커 기용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대한항공의 블로킹 높이는 한층 더 강화된다. 반대로 마쏘가 미들 블로커로 나온다면 아포짓으로 나설 임동혁의 활약이 상당히 중요해진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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