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10’ 관객 선택 ‘렁스’, 5년 만에 세 번째 시즌
그 소소하지만 거대한 삶의 파노라마
‘남자와 여자’ 3인 3색 다른 결의 매력 예고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 연극 대표 브랜드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 아홉 번째 무대는 ‘렁스(Lungs)’가 꾸민다. 한 커플의 일생에 걸친 잔인할 만큼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대화를 단 90분 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낼 예정이다.
‘렁스’는 영국 극작가 던킨 맥밀란가 동시대의 첨예한 이슈를 개인적인 서사로 전환한 작품으로, 약 5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작품은 매 순간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라고 질문하며 끊임없이 대화하는 두 남녀의 삶을 절제된 언어로 표현한다. 모든 불안과 고민을 지나, ‘사랑’이란 메시지를 통해 소중한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2011년 미국 초연 이후 “불확실성이 삶의 방식이 된 세대의 목소리”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상연됐다. 국내에서는 2020년 초연됐으며, 이번 시즌 연극열전 20주년 기념 ‘관객’s CHOICE’ 투표를 통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반원형 극장의 미학과 무대 장치, 조명, 의상 등 외적인 미장센을 과감히 절제한 공간을 극대화한 새로운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한층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명의 배우는 오직 연기와 호흡만으로 수십 년의 시간을 가로지르며 연극만의 밀도 높은 에너지를 선사할 계획이다.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러 긴 시간을 돌아온 후에야 진심을 깨닫는 ‘남자’ 역에는 임주환, 박성훈, 김경남이 출연한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 순간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 역에는 정운선, 전소민, 신윤지가 무대에 오른다.
배우 중심의 절제된 무대, 날카로운 동시대적 문제의식 그리고 관객 각자의 삶으로 질문을 되돌려 보내는 힘이 돋보이는 ‘렁스’는 오는 5월 2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 8월 2일까지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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