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현대캐피탈의 ‘저력’을 여실히 확인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레오가 39득점에 공격 성공률 62.75%로 맹활약했다. 블로킹도 5개를 잡아냈다. 허수봉 역시 27득점에 공격 성공률 52.27%로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2위한 현대캐피탈은 PO에서 막강한 기세를 선보인 우리카드를 만났다. 1~2차전 모두 1~2세트를 내리 내주고 출발했다. 그럼에도 3세트부터 ‘반전’을 만들어, 2연속경기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4세트 ‘대혈투’를 치렀다. 20-23으로 몰린 상황에서 허수봉의 연속 서브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듀스에서는 한 차례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맞섰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41-39로 웃었다.
4세트만 무려 57분이 소요됐다. 이는 지난 2015년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49분)의 역대 포스트시즌 통산 한 세트 최장 경기 시간을 새롭게 쓴 기록이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초반에도 우리카드에 2~3점을 뒤졌다. 그러나 8-9에서 이시우의 2연속 서브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그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은 PO 2차전에서 끝내면서 휴식일 3일을 확보했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2일 정규리그 1위팀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블랑 감독은 “팀으로서 버텨내고 이겨냈다. 이제 대한항공과 맞서 싸울 준비가 됐다”라며 “2경기 모두 5세트를 치러 휴식이 필요하다. 반대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당연히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 맞서기 위해선 단연 ‘원투펀치’ 구실을 하는 레오와 허수봉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했다. 레오는 “챔프전 또한 중요한 경기다. 2년 연속 챔프전에 올라온 만큼 열심히 임하겠다. 안주하지 않고 더 힘든 순간이 발생해도 결과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허수봉도 “PO를 치르고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하기에 체력적으로 어렵지만 경기 감각도 무시할 수 없다. 3일 휴식일이 있어 체력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1차전 초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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