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년 만에 개막전 승리

홈런 세 방 터뜨린 타선

마운드도 흔들렸으나 지켜냈다

김태형 감독 “팬들께 좋은 선물 기뻐”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롯데가 4년 만에 개막전에서 웃었다. 만원 관중이 꽉 들어찬 원정경기다. 우승후보 삼성을 만났다. 결과는 승리다. 여유 있게 가다 막판 쫓겼다. 끝내 뿌리쳤다. 김태형(59)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롯데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삼성과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비교적 잘 공략했다. 투런포와 희생플라이로 3점 냈다. 불펜까지 두들기며 3점 추가해 6-0까지 앞섰다. 여기서 실점이 나오기는 했다. 불펜이 주춤했다. 끝내 리드를 지켰다. 루키 박정민이 세이브를 따냈다.

2022시즌 후 4년 만에 개막전 승리다. 이상할 정도로 개막전과 인연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방망이 시원하게 돌렸고, 마운드도 끈질기게 버텼다.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5이닝 2안타 5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볼넷이 많기는 했다. 득점권 위기도 적지 않았다.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했다.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인 경기다.

정철원이 1이닝 무실점, 최준용이 1이닝 무실점 더했다. 8회 쿄야마 마사야가 등판해 1이닝 비자책 1실점 기록했다.

9회가 만만치 않았다. 김원중이 올라왔는데 0.1이닝 3안타 2실점이다. 1사 1루에서 신인 박정민이 등판했다. 르윈 디아즈에게 2루타 하나 맞았고, 전병우는 몸에 맞는 공으로 보냈다. 1사 만루 위기. 여기서 김영웅-박세혁을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박정민이 포효했다.

타선에서는 윤동희가 선제 결승 투런포를 때리는 등 2안타 2타점 기록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빅터 레이예스도 투런포 때리며 2안타 2타점 생산했다. 전준우도 솔로포로 1안타 1타점이다. 전민재 1안타 1타점 1볼넷도 나왔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값진 개막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발 로드리게스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던져줬다.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한 신인 박정민이 개막 첫 등판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너무 좋은 피칭을 해줬다”고 호평을 남겼다.

아울러 김 감독은 “윤동희 홈런으로 기세를 잡았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레이예스, 전준우의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팬분들께 기분 좋은 시작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흐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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