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기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개막전부터 과감한 선택이다. KIA 이범호(45) 감독이 제리드 데일(26)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박민(25)을 유격수로 내세운다.

이 감독이 이끄는 KIA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KIA는 김호령(중견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우익수)-윤도현(1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2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제임스 네일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데일의 벤치행이다. 이 감독은 “현재 경기력 자체가 좋은 편은 아니”라며 “개막전이라 본인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후반에 대타 찬스에서 기용할 생각”이라며 “만약 흐름이 우리에게 넘어오고, 분위기가 좋으면 (찬스가 나지 않아도) 내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기회를 잡은 건 박민이다. 그는 “지금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내세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민이가 가장 좋다. 며칠 전 연습할 때도 굉장히 좋았다고 들었다. 시범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한 번 지켜볼 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제 박민은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0.361, 13안타(2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박민을 비롯해 윤도현, 오선우, 카스트로가 데뷔 첫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다. 이 감독은 “스타팅 경험 여부와 별개로 경기를 많이 뛰었던 선수들이라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처음으로 임하는 그 심정도 충분히 알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도록 경기 전부터 선수들과 얘기도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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