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강원연극제 in 원주]여섯번째 작품, 삼척 극단 ‘죽서루길 64 - 가족이 되어 가는 길’
27일 저녁 7시 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연일 다양한 장르의 수준높은 작품들이 이어간다




“원주에서 8년만에 열리는 ‘제43회 강원연극제’에서 각기 다른 10개 극단의 작품들을
무료로 연달아 관람하는 기회가 원주시민들과 연극 애호가들에게는 행운이다”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 기자]삼척 극단 ‘죽서루길 64 - 가족이 되어 가는 길’이 ‘제43회 강원연극제 in 원주’ 여섯번째 작품으로 27일 저녁 7시 30분 치악예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죽서루길 64는 삼척시에 실재하는 지번은 아니다. 지도상에는 죽서로길 63(성북동 80-12)만이 나와있다. 관동팔경의 유일한 국보(213호)이자 삼척시의 대표 문화유산인 삼척 죽서루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다.
디지털삼척문화대전에는 ‘성북동’은 삼척읍성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이라 성북동(城北洞)으로 불렀다고 한다. 삼척김씨의 시조이자 실직군왕이었던 김위옹의 묘가 있고 인근에는 성황당이 있다. 지금도 주위에 신당과 사찰 등이 산재한 것으로 보아 예전부터 일반인들의 거주지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그곳, 죽서루길 64에서 벌어지는 서로 다른 사연을 지닌 채, 일상을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다.
누군가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다. 자신의 의지대로만 풀려가는 삶이 아니기에 안되면 남의 탓으로만 돌리기엔 현재의 삶이 너무 퍽퍽하다.
현재의 삶이 어렵다고 과거의 선택을 돌이킬 수는 없다. 왜 그때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자신의 결정이고, 결과는 오롯이 자신이 짊어져야 한다.
과거의 기억이 현재를 지배하는 삶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며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나을 지도 모른다.
연극이 끝난 후, 박수를 치는 관객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누군가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에 공감했는지 모를 일이다.
어떤 가정이나 조직이나 지금도 오해나 갈등으로 인한 애증의 관계를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와중에 귀한 시간을 내서 연극을 관람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선우댁은 친 아들이 바람난 남편의 아들로 인해 불귀의 객이 됐다는 오해로 10년간의 세월을 홀로 후회하는 삶을 살았다.
“왜 그랬을까?”
“선우댁이 삼척의료원앞에서 바람난 남편의 영정사진을 들고 있는 어린 선우를 거두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3월 28일(토) 19:30 백운아트홀에서 태백 극단
‘막장의 봄 ‘무대에 오른다!
첫날 원주 극단 씨어터컴퍼니웃끼의 ‘스트레스’와 둘째날 속초 극단 하늘천땅지의 ‘프루프(Proof)’, 셋째날 속초 극단 파람불 ‘살아보니까’, 넷째날 강릉 극단 백향씨어터 ‘거게 두루마을이 있다’, 다섯번째날 춘천 극단 이륙 ‘청소를 합니다’, 여섯번째날 삼척 극단 ‘죽서루길 64 - 가족이 되어 가는 길’은 극의 장르나 형태, 주제가 다른 작품이다.
관객들은 앞으로 4개의 각기 다른 작품들을 맞이 하게 된다. 남은 작품들 또한 수준높은 연출력, 배우들의 열연, 스탭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공연 일정
‘제43회 강원연극제 in 원주’는 22일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원주 극단 씨어터컴퍼니웃끼의 ‘스트레스’를 시작으로 ▲속초 ‘프루프(Proof)’(극단 하늘천땅지)_3월 23일(월) 19:30 어울림소극장 ▲ 속초 ‘살아보니까’(극단 파람불)_3월 24일(화) 19:30 백운아트홀 ▲ 강릉 ‘거게 두루마을이 있다’ (극단 백향씨어터)_3월 25일(수) 19:30 치악예술관 ▲ 춘천 ‘청소를 합니다’ (극단 이륙)_3월 26일(목) 19:30 백운아트홀 ▲삼척 ‘죽서루길 64 - 가족이 되어 가는 길’(극단 신예)_3월 27일(금) 19:30 치악예술관 ▲ 태백 ‘막장의 봄’(극단 동그라미)_3월 28일(토) 19:30 백운아트홀 ▲ 춘천 ‘덴동어미뎐, 그 오랜된 이야기’ (극단 춘천여성문화예술단 마실)_3월 29일(일) 19:30 치악예술관 ▲ 동해 ‘그들만 아는 공소시효’ (극단 김씨네컴퍼니)_3월 30일(월) 19:30 어울림소극장 ▲ 속초 ‘묘혼(妙魂)’ (극단 청봉)_3월 31일(화) 16:00/19:30 백운아트홀 등 열흘간 이어지는 경연이 치악예술관과 백운아트홀, 어울림소극장에서 진행된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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