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불사조’ 노경은- ‘차세대 수호신’ 조병현, 필승조 가동 선언

시범경기 9위 성적? 이숭용 감독 “결과보다 과정, 내 머릿속엔 이미 플랜 완료”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시범경기 순위표 하단에 위치한 SSG 랜더스의 이름을 보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하다. 24일 롯데전을 앞두고 그가 던진 메시지는 명확하다. “과정을 믿고, 개막에(포커스를) 맞춘다”는 생각이다.

그 믿음의 중심에는 오늘 복귀하는 ‘WBC 듀오’ 노경은과 조병현이 있다. 마흔두 살의 나이에도 국가대표 마운드를 지킨 노경은의 노련함과, 국제무대에서 ‘강심장’을 증명한 조병현의 구위는 SSG가 하위권 예측을 비웃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근거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놀출된 불펜의 불안함을 두 선수의 공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노련하다. 롯데가 시범경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세를 올릴 때, 그는 묵묵히 5선발 후보군을 저울질하며 ‘플랜 B’까지 준비했다. 한유섬을 제외한 채 오늘 내놓은 라인업은 SSG가 올 시즌 보여줄 공격 야구의 결정체다.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일 뿐이다. 진정한 전쟁은 최종 점검을 거쳐 개막전 대진표가 짜이는 순간 시작된다. 9위라는 낮은 곳에서 시작하지만, 노경은과 조병현이라는 ‘전력의 핵심’을 얻은 SSG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은 2026시즌 KBO리그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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