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데일과 면담

타율 0.115에 심적으로 위축된 상태

“괜찮다. 능력이 있어 함께하는 것” 격려

23일 삼성전 선발 제외, “휴식 차원”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KIA는 아시아쿼터 시장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 야수를 데려왔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다. 주인공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 제리드 데일(26)이다. 시범경기에서 꽤 애를 먹는다. 사령탑이 직접 나섰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 앞서 “데일과 얘기 좀 했다. 아직 시즌 시작도 하지 않았다.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WBC 다녀왔고, 계속 원정경기라 피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일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로 참가했다. C조 조별라운드 네 경기 출전해 타율 0.267, OPS 0.780 기록했다. 이후 KIA에 합류해 시범경기 소화 중이다.

시범경기 9경기 출전했다. 26타수 3안타, 타율 0.115다. 삼진 4개 당하는 동안 볼넷은 1개 골랐다. OPS 0.263이다. 썩 좋은 기록은 아니다. 이 감독은 ‘마음’을 말했다. 심적으로 많이 위축된 모양새다.

이 감독은 “새로운 팀에 왔고, 새로운 리그다. 사실 컨디션은 좋았다. WBC에 출전했고, 와서는 계속 원정 이동하면서 피곤함도 있는 것 같다. 홈으로 돌아가서 또 훈련하고 그러면 좋아질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경기에서 잘 치는 선수 있고, 아닌 선수도 있다. 정규시즌이 다가온다. 지금 안 좋다가 개막 후 잘 치는 경우도 많다. 정규시즌 144경기다. 안 좋을 때도 있다. 페이스 올라오면 또 밀고 나갈 수 있는 선수다. 그런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화 내용도 소개했다. “잘 안되니까 신경이 쓰이지 않겠나. ‘안 그래도 된다’고 했다.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하는 거라고 해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수들이 잘 도와주겠지만, 나를 비롯해 코치진도 잘 도와줄 것이다. 시즌이 끝났을 때 충분히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해줬다. 그런 얘기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선발에서 빠졌다. “한 번 쉬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유격수 자리에서 박민이 어떻게 하는지 보려는 것도 있다. 사실 데일은 수비에서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했다. 수비는 잘하더라. 방망이는 지금 안 맞지만, 시즌 치르면서 답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KIA는 김호령(중견수)-김선빈(지명타자)-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윤도현(2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