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결국 공격수 주민규(36)가 살아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오후 4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FC안양(1-1 무), 부천FC(1-1 무)와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 개막 이후 승리가 없다. 전북 현대에 패한 ‘슈퍼컵’까지 포함하면 올해 공식전 3경기 2무1패다.
우승 후보답지 않은 초반 행보. 대전은 리그 2경기에서 2골을 넣었는데 모두 서진수가 기록했다.
공격 수치는 양호하다. 17개의 슛으로 이 부문 1위. 유효 슛도 6개로 2위다. 키패스(13개), 페널티박스 내 슛(9개) 등도 1위에 올라 있다. 다만 방점이 찍히지 않고 있다.
주민규가 해결사 구실을 해야 한다. 최전방 공격수인 그는 개막 이후 도움 1개를 올린 게 전부다. 지난시즌엔 막바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34경기에 출전해 14골(3도움)을 넣었다. 2021시즌부터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시즌엔 출발이 좋지 않다. 그를 향한 집중 견제는 지속한다. 주민규는 2경기에서 8개의 파울을 얻어냈다. 피파울 1위다.

견제에 시달린 탓인지 주민규는 3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유효 슛은 하나도 없다. 3개의 슛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건 1개에 불과하다. 주민규의 강점이 페널티박스에서 결정력인데 제대로 발휘할 장면이 없었다는 의미다. 슈퍼컵에서도 주민규는 2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황 감독은 주민규와 또 다른 최전방 공격수 디오고를 함께 기용하고 있다. 디오고는 주로 교체 출전하고 있다. 다만 제공권은 뛰어나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다. 디오고 역시 1개의 슛을 시도한 게 전부다. K리그와 팀에 녹아들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주민규가 살아나야 대전의 강점인 측면 위력도 배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번시즌 대전의 주장이기도 하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역할이 어느 시즌보다 중요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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