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메달 1개-동메달 1개 목표
김윤지 금-이제혁 동, 목표 달성
메달은 더 나올 수 있다
2018 평창 넘어 최고 성적도 기대

[스포츠서울 | 테세로=김동영 기자] 4년전 ‘노메달’ 아픔을 완전히 씻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막 3일차에 목표 달성이다. 좋은 분위기가 흐른다. 메달은 더 나올 수 있다. 전부 ‘보너스’다.
이번 대회는 지날 6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했다. 대회를 앞두고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표로 잡았다. 개회식 다음 날인 7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8일 터졌다. 그것도 2개다. 노르딕스키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에 나선 김윤지(20·BDH파라스)가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동계패럴림픽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이다. 여성 선수로는 첫 번째. 그야말로 ‘새 역사’를 썼다.
하루 전인 7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7.5㎞ 경기에서 4위에 자리했다. 사격에서 미스가 나왔다.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완벽에 가까웠고, 결과는 금빛이다.

같은 날 스노보드에서 동메달이 나왔다.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하지 장애(SB-LL2)에서 이제혁(29·CJ대한통운)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력한 메달 후보는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다. 2022 베이징 대회에도 출전했으나 준준결선 탈락. 아쉬움만 남겼다. 그만큼 치열하게 준비했다.

승승장구했다. 준준결선-준결선을 거쳐 기어이 파이널 무대까지 올라섰다. 결선에서는 4명 중 4위로 계속 달렸다.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3위로 달리던 알렉스 매시(캐나다)와 충돌하는 위기가 있었다.
여기서 매시는 넘어졌고, 이제혁은 버텼다. 3위가 됐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메달이다.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스노보드 첫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껏 환호했다. 그리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한국 선수단에게도 기쁘기 그지없는 하루가 됐다. 개막 초반에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예상하지 못한 스노보드에서 메달이 터졌기에 더 반갑다.
끝이 아니다. 김윤지는 바이애슬론을 마치고 크로스컨트리가 기다린다. 이쪽 또한 메달 가능성이 크다. 휠체어컬링 믹스더블과 혼성팀도 있다. 추가 메달이 여럿 터질 수 있다.


역대 단일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이 획득한 최다 메달은 3개다. 2018 평창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 땄다.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22 베이징에서 노메달로 체면 단단히 구겼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제대로 만회했다. 이번에는 평창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