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김윤지 “김치찌개 먹고 싶어요”

급식지원세터, 바로 ‘총알배송’

김치찌개 받아 들고 환한 미소

[스포츠서울 | 코르티나=김동영 기자] ‘스마일리’ 김윤지(20·BDH파라스)가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새 역사’다. 활짝 웃었다. 금방 다시 다시 웃을 일이 생겼다. 금메달 후 총알배송된 김치찌개 선물 덕분이다.

김윤지는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에서 38분00초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눈부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여자 선수 최초의 개인 종목 메달이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철인’ 신의현이 대한민국 최초로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8년이 흘러 김윤지가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첫 번째 원정 패럴림픽 금메달 타이틀도 있다.

금메달 인터뷰에서 김윤지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급식지원센터의 한식 도시락에 대해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전날 자신의 SNS에도 처음 배달된 도시락 사진을 직접 올리며 “한식 지원 감사합니다!! 맛있겠다”고 쓰기도 했다.

금메달 질주를 마친 김윤지는 “여기서 양식만 먹었으면 밥때가 그냥 지나갔을 것 같은데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매일 한식 저염식 지원을 해주신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게 돼 매일 저녁이 기다려진다”며 웃었다.

‘지금 뭐가 제일 먹고 싶냐’는 단골 질문에 “지금은 짜인 식단대로 저염식만 먹고 있다”면서도 “김치찌개를 제일 먹고 싶다”고 했다. “선수촌에서 나눠주신 3분 카레도 정말 맛있었는데 대회 끝나고 또 먹을 것”이라며 다시 웃음을 보였다.

이 인터뷰를 발 빠르게 ‘캐치’한 곳이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급식지원센터’다. 기민하게 움직였다. 험준한 산악 지대를 통과해야 하는 ‘2시간 반 거리’ 선수촌으로 배송차가 출발했다. 이날 저녁, 김윤지는 테세로 선수촌에서 김치찌개 냄비를 들고 환하게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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