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사라(가이드 어은미) 알파인스키 활강 4위
힘차게 레이스 펼쳤으나 메달에 조금 부족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스포츠서울 | 코르티나=김동영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 메달 기대주 최사라(23·현대이지웰)가 동계패럴림픽 두 번째 출전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얼굴에서 아쉬움이 ‘뚝뚝’ 묻어난다. 가이드 어은미(27·대한장애인스키협회)도 마찬가지. 3위와 약 1.5초 차이로 4위다.
최사라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활강 시각장애 부문 결승에서 1분29초03을 기록, 전체 4위에 자리했다.
총 7명이 출전했다. 최사라는 어은미 가이드와 함께 다섯 번째로 레이스를 펼쳤다. 힘차게 출발했다. 첫 구간은 21초68로 1위와 0.83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후 조금씩 처졌다. 두 번째 구간 44초78, 세 번째 구간 1분06초28이다. 여기까지 선두와 4초86 차이. 3위와 격차 약 1초다. 최종 1분29초03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전체 4위다. 이어 나온 선수들이 1분30초대 기록하면서 최사라의 순위도 그대로 4위로 확정됐다. 동메달을 따낸 알렉산드라 렉소바(슬로바키아)가 1분27초45다. 1초58 차이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최근 성적이 좋았다. 2024년 코르티나 월드컵 활강과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 나가는 대회마다 포디움에 올랐다. 가장 큰 무대인 패럴림픽에서는 살짝 쓴맛을 본 셈이 됐다.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당시 회전에서 10위, 대회전 11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활강에서 4위다. 종목을 불문하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노메달이 아쉬울 수는 있다. 그래도 분명 의미는 있다.

경기 후 만난 최사라는 “어제 훈련 때보다 스피드는 빨랐던 것 같다. 내가 아직 기술이 완벽한 게 아니다. 더 보완해야 한다. 조금 더 게이트에 가깝게 라인을 타야 한다. 바깥쪽 발도 정확히 밟아야 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느리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작은 차이들이 쌓이면서 1초가 된다. 0.1초씩 줄여야 한다. 그게 내 목표다. 아직 대회 끝나지 않았다. 이전 프랑스 대회(2월 2026 FIS 티뉴 파라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여기서 재활 치료하고, 운동하면서 대회 준비했다. 언니와 잘 호흡 맞춰서 후회 없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은미 가이드는 “훈련 때처럼 탔다. 집중했다. 라인을 좀 더 타이트하게 탔다면 더 좋은 성적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직 네 경기 남았다. 오늘 경기 교훈 삼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면서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에서 (최)사라도 잘 따라왔다. 괜찮다고 봤다. 다른 선수들이 우리보다 빠르고, 기술이 좋았던 것 같다. 더 훈련 많이 해서 보완하겠다. 사라가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게 아니다. 안전하게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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