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핑크빛 설렘으로 가득했던 ‘솔로나라 30번지’가 데이트 직후 싸늘한 냉기류에 휩싸였다. 믿었던 커플들의 균열과 엇갈린 선택 속에 로맨스 판도가 뒤집혔다.

4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SOLO’에서는 4일 차 데이트를 마친 뒤 급격히 식어버린 솔로남녀들의 속마음이 공개되며 대혼돈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영수는 옥순, 순자와 ‘2:1 데이트’를 즐기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영수는 옥순에게 “아직 영자 님을 정리 못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자신에게 직진을 선포한 옥순과 편안한 순자 사이에서 갈등했다.

데이트 후 영수는 결국 영자를 불러내 진심을 전했지만, 영자는 “제게 선택권이 있다면 영식 님을 택할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영자가 여지를 남기는 화법을 썼음에도 이를 거절로 오해한 영수는 자진 철수를 선언한 뒤, 옥순과 순자에게 똑같은 숙취해소제를 선물하며 ‘양다리 플러팅’에 나서 두 여자의 질투심을 자극했다.

가장 큰 반전은 영식과 영자 커플에게서 터졌다. 그간 영식에게 일편단심이었던 영자는 데이트 중 사사건건 영식의 단점을 지적하며 싸늘한 태도를 보였다. 영식의 서툰 운전 실력에 “말이 많다”, “차를 주인에게 돌려줘라”며 거침없는 ‘팩폭’을 날린 영자는 급기야 데이트 도중 영수 이야기를 꺼내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트가 너무 재미없어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다른 사람을 알아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고 밝혀 영식과의 관계가 종결될 위기에 처했음을 시사했다.

영철과 정숙의 ‘숯가마 데이트’ 역시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영철은 데이트 내내 “카메라가 많아서 부끄럽다”, “남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안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주변 시선과 촬영 장비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숙은 휴대폰을 두고 온 영철 대신 데이트 비용을 쿨하게 결제하며 배려했으나, 돌아온 것은 영철의 횡설수설뿐이었다. 결국 정숙은 제작진에게 “(영철 님이) 안 귀엽다. 나보다 카메라와 남의 시선을 우선시하는 모습에 재미가 싹 사라졌다. 호감도가 뚝 떨어졌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반전을 안겼다.

혼란 속에 진행된 4일 차 선택에서 영숙은 자신을 배신했던 영호를 떠나 상철을 택했다. 정숙과 영자는 변함없이 영철과 영식을 택했지만 마음은 이미 떠난 상태였고, 영수는 순자, 옥순, 현숙까지 무려 세 명의 선택을 받으며 ‘의자왕’에 등극했다. 반면 선택을 받지 못한 영호와 광수는 쓸쓸히 ‘고독 정식’을 먹게 됐다.

파국으로 치닫는 30기의 대혼돈 로맨스는 오는 11일 밤 10시 3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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