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웬 화이트, 3이닝 무실점 투구
구위와 삼진, 위기관리 능력 인상적
몸 컨디션은 100%, 투구는 아직
“시즌 동안 변화구 커맨드 채우겠다”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민규 기자] “변화구 커맨드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한화의 새 외국인 에이스가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몸은 완전히 올라왔지만 변화구 등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오웬 화이트(27) 얘기다.
화이트는 1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한화는 삼성전 8-5 승리, 닛폰햄 파이터스 2군전 3-1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잡으며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화이트는 3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위력적인 구위와 삼진 능력을 동시에 선보였고, 위기 관리 능력도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냉정했다. 경기 후 화이트는 “100%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래도 캠프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피칭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그림으로 보면, 앞으로 나아질 부분을 발견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그는 KIA를 상대로 가장 좋았던 부분을 커터와 스위퍼를 꼽았다. 실제로 화이트는 좌타자를 상대로 과감하게 몸쪽을 공략하며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삼진 5개 중 상당수가 결정구 승부에서 나왔다. 반면 숙제도 분명했다.
그는 “커터와 스위퍼는 괜찮았다. 특히 좌타자 상대로 커터가 생각대로 들어갔다”며 “다만 변화구 커맨드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현재 페이스를 묻자, 화이트는 “몸 컨디션은 100%다. 하지만 시즌 동안 풀어나가야 할 숙제를 고려하면 80%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몸은 준비됐지만, 투수로서의 완성도는 더 끌어올리겠다는 얘기다. 새 외국인 에이스가 80%라 했다. 아직 정규시즌 개막까지 시범경기 등 일정이 남았다. 그 기간에 100%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분명한 것은 투구 내용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는 사실이다.
스프링캠프 막바지, 한화 분위기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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