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수원 삼성이 이정효 감독 ‘빅버드’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전에서 서울 이랜드를 2-1로 이겼다. 이 감독이 수원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치른 공식전에서 승리하며 새 시즌 희망을 키웠다.
이날 경기에는 총 2만 407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지난해 5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의 경기(2만 2625명)를 뛰어넘는 K리그2 최다 관중이었다. 수원을 새로 이끌 이 감독의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관중이 빅버드를 채웠다.
초반 탐색전이 이어진 가운데 수원이 전반 10분 만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헤이스가 올린 프리킥을 홍정호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수원이 주도권을 쥐었지만 첫 골을 서울 이랜드에서 나왔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가브리엘이 올린 얼리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의 박재용이 받아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득점에 성공, 1-0 앞섰다.
일격을 맞은 수원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며 동점골을 노렸고, 전반 40분 1-1을 만들었다. 홍정호가 후방에서내준 패스를 일류첸코가 박스 안에서 가슴으로 받은 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박현빈에게 내줬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놓인 박현빈은 여유롭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 직후 수원은 다시 위기에 놓였다. 전반 43분 오른쪽에서 에울레르가 올린 크로스를 이번에도 박재용 받아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번엔 골키퍼 김준홍이 슈퍼세이브로 팀을 구했다.

두 팀 모두 교체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초반 위협적인 장면은 서울 이랜드가 만들었다. 후반 6분 김준홍의 킥 실수를 가브리엘이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굴절됐다.
팽팽하게 대치한 가운데 서울 이랜드는 후반 14분 가브리엘, 박재용을 빼고 이주혁, 아이데일을 투입하며 먼저 공격에 변화를 줬다. 20분에는 에울레르 대신 배서준을 투입해 오른쪽 공격 카드도 교체했다.
수원도 대응했다. 후반 26분 한 번에 4장의 카드를 활용했다. 일류첸코, 김성주, 박대원, 강성진을 빼고 이준재, 강현묵, 김지현, 그리고 박지원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 감독의 교체 카드를 바로 적중했다.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준재가 내준 크로스가 이건희를 거쳐 강현묵에게 이어졌다. 강현묵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급해진 서울 이랜드는 후반 33분 김주환, 조준현을 빼고 김현, 김현우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수원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서울 이랜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의 공세를 김준홍이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앞서 열린 K리그2 첫 경기에서는 안산 그리너스가 김해를 원정에서 4-1 격파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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