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최가온(18·세화여고)이 그야말로 ‘금의환향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가온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90.25점을 기록, 극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1차 시기에 추락하며 완주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얻어낸 성과다.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금메달이다.

최가온은 귀국 후 국내 취재진과 만나 “밀라노에서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한국에 들어와 맞이해 주다 보니 실감 나는 것 같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며 “이렇게까지 많이 와주실 줄 몰랐는데 살짝 당황스럽고 부끄럽기는 하지만 그만큼 행복하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미소 지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묻는 말에는 고교생다운 답변을 내놨다. 최가은은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육전을 가장 먹고 싶다”라며 “먼저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다른 분이 밀라노에서 주셔서 먹고 와 괜찮다. 마라탕도 먹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가온은 스키, 스노보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에 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특히 신 회장은 지난 2024년 최가온이 스위스 월드컵 도중 허리 부상으로 현지에서 수술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 놓이자 수술비 7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최가온은 “가장 힘든 시기에 나를 응원해 주시고, 크게 후원도 해주셔서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설 수 있게 됐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가온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그는 “먼 목표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더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기술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다양한 기술을 항상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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