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황보라가 부적절한 SNS 홍보 영상 연출로 여론의 뭇매를 맞자 공식 사과했다. 생명과 직결된 교통사고 상황을 상업적 도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경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11일 황보라는 개인 SNS에 공동구매 홍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야간 주행 중 급정거를 하거나 사고가 난 듯한 긴박한 연출로 시작된다. 황보라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비명을 지르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하지만 반전은 허무함을 넘어 불쾌감을 자아냈다. 사고가 난 줄 알았던 찰나, 황보라는 곧바로 환하게 웃으며 “마카다미아 먹을래?”라는 멘트와 함께 홍보 중인 제품을 내밀었다. 자극적인 연출로 시선을 끈 뒤 제품을 노출하는 이른바 ‘도파민 마케팅’의 전형이었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즉각 거세게 반발했다. 누리꾼들은 “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는 트라우마일 수 있는 상황을 어떻게 홍보에 쓰나”, “물건 파는 데 눈이 멀어 상식 밖의 연출을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논란은 황보라의 과거 행적과 맞물려 비판의 수위가 높아졌다. 황보라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기 때문. 교통법규 위반으로 자숙했던 당사자가 교통사고 상황을 희화화해 상업적 이득을 취하려 했다는 점은 ‘최소한의 도의마저 저버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황보라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전 올라온 공구 영상 관련하여 신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라며 “불편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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