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 무주=고봉석 기자]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라는 이름 앞에 늘 태권도를 먼저 떠올린다. 세계태권도원과 태권도원이 자리한 무주는 이미 ‘태권도의 성지’로 자리매김했지만, 황 군수의 시선은 그 다음을 향해 있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구상과 연계한 국제 스포츠도시, 그리고 2026년을 향한 무주군의 전략적 도약이다.

또한 황인홍 무주군수는 올해 ‘무주형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관광·문화·복지·경제·농업·교통 전반에 걸쳐 군민 기본권을 보장하고,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성장동력 마련과 야간관광·생태문화 콘텐츠 확장을 추진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태권도와 2036 하계올림픽 등 스포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군정을 펼치고 있다.

최근 무주군청 집무실에서 만난 황 군수는 “태권도는 무주의 정체성이자 세계와 연결되는 가장 강력한 언어”라며 “이 자산을 바탕으로 무주가 국제 스포츠·관광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인홍 무주군수와 일문일답이다.

- 태권도 성지 무주를 올해는 어떠한 전략으로 군정을 펼칠것인가?

“ 우선 ‘체험·산업·외교’로 확장하고자 한다. 무주는 세계태권도원 개원 이후 매년 국제대회와 교육·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태권도인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제 태권도를 ‘대회 중심’에서 ‘산업과 문화’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 구체적인 전략이 있다면.

“ 태권도는 스포츠를 넘어 문화이고 외교이다. 태권도 성지를 찾는 외국 수련생과 관광객들이 무주에 머물며 배우고, 즐기고, 다시 찾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주군은 태권도 연계 체험관광 콘텐츠 강화, 태권도 교육·연수 프로그램 고도화, 태권도 산업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자 한다. 태권도 성지가 단순한 방문지가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와 산업이 이뤄지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

- 2036 하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 태권도와 어떻게 연계 할 생각인가.

“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특정 도시만의 행사가 아니라, 권역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다. 무주는 태권도와 산악·자연 스포츠 분야에서 분명한 역할을 할 수 있다.특히 세계태권도원이 갖춘 국제적 인지도와 인프라는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전북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 올림픽이 실제 유치되든 아니든, 그 과정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지역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다”

- 올해 군정의 핵심 방향을 ‘무주형 기본사회’라고 했는데...

“ 무주형 기본사회란 군민 모두가 기본권을 보장받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뜻한다. 단순히 복지 확대에 그치지 않고, 교육·문화·경제·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포용적 공동체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깊이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는 ‘심사역천(深思力踐)’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

- 독특한 군정 방향으로서 ‘생활 인구 3백만 시대’를 제시했는데 전략은?

“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야간관광, 생태·문화가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태권브이랜드, 생태모험공원, 향로산 산림복지단지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친환경 야외관광·숙박형 트래킹·미식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고 싶은 무주’를 만들것이다. 생활인구 확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합니다.”

- 무주의 문화·예술 분야에서 올해 주목할 만한 사업은?

“ 무주산골영화제는 20개국 영화 90여 편이 상영되는 친환경 낭만 영화제라는 정체성을 강화해 국제적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30주년을 맞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생태·문화 콘텐츠를 고도화해 세계 환경 축제다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반디문화창작소와 그림책미술관 조성도 마무리해 최북미술관 일원을 무주군의 문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

“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마케팅 비용 50% 지원, 대출 이자 5%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반딧불시장 현대화, 무주읍 상권 활성화, 무주사랑상품권 모바일 결제 시행 등으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요. 중소기업 작업환경 개선, 농공단지 정비, 청년문화센터 조성 등 산업 인프라를 확충해 ‘기업 하기 좋은 무주’를 만들겠다.뿐만 아니라 농업기술센터에 환경제어가 가능한 식물공장을 설치해 농업인 교육과 소득증대 기반으로 활용할 것이다”

-많은 정책중에서 눈에 띄는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 청년 1인 사업자 출산 급여 지원, 3자녀 이상 가구에 가족용 차량 지원, 신혼부부 주거 대출 이자 전액 지원,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 청년 체감형 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귀농·귀촌 정착 비용 지원, 임시 거주 시설과 체재형 가족농장 운영 등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도와. 이를 기반으로 ‘사람이 머무는 무주’를 실현하고 싶다. ”

- 끝으로 무주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주군이 내다보는 2026년의 핵심 키워드는 ‘체류형 관광’과 ‘정주 여건 개선’이다. 관광객이 잠시 스쳐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무주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이를 위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 △농촌·산촌 정주 환경 개선 △청년·귀농귀촌 지원 강화 △문화·체육 복합시설 조성 등이 주요 역점 사업으로 추진된다.”

“행정의 성과는 결국 주민의 삶에서 증명된다. 2026년에는 군민들이 ‘무주가 달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 군민들도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kob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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