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2008년생 최가온(세화여고)가 클로이 킴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10대 스토리를 소개하며 이번 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이 재미교포 클로이 김(미국)의 올림픽 3연패 달성 여부다.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냈다.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를 통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스노보드 종목에서는 아직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클로이 김은 이달 초 어깨 부상으로 올림픽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해 전격적으로 참가한다. 다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클로이 김을 대항마로 꼽히는 게 바로 최가온이다. 최가온은 지난 2023년 1월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 X게임에서 최연소 기록(14세 3개월)으로 파이프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승승장구하던 최가온은 지난해 초 훈련 도중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1년 여동안 재활에만 매진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도 불발됐다. 그럼에도 최가온은 이번 시즌 쾌조의 컨디션으로 올림픽 대비를 마쳤다.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은 최가온에게 ‘우상’인 클로이 김과 정면승부를 펼칠 무대다. 최가온은 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 회전하는 ‘스위치 백나인’에서 반 바퀴 더 돌아 세 바퀴 회전하는 ‘스위치 백텐’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입상한 건 이상호(넥센원가드)가 2018 평창 대회에서 획득한 은메달(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이 유일하다. 최가온이 이상호를 뛰어넘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길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최가온은 내달 13일에 출전한다.

한편, 남자부 2006년생 이채운(경희대)도 메달권 진입에 나선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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