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투어, 괌 여행 수요 분석… 패키지 30%↑·에어텔 2배 급증

- PIC 리조트 예약 70% 압도적… ‘쇼핑 셔틀’ 등 자유여행객 편의 강화

- 리마인드 웨딩·밍글링 투어 등 ‘테마형 상품’으로 여행객 공략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가족 여행의 성지’로 불리던 괌이 자유여행객(FIT)들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엔데믹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던 괌 여행 수요가 최근 패키지는 물론 에어텔(항공+숙박) 부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15일 지난해 3~4분기 괌 여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패키지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에어텔 수요다. 같은 기간 에어텔 수요는 4분기에만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전체 비중에서도 패키지보다 약 40% 더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는 괌이 더 이상 ‘아이 동반 가족여행’에만 머물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4시간 남짓한 짧은 비행시간과 안정적인 치안, 비교적 부담 없는 항공권 가격이 자유여행객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리조트와 쇼핑 인프라가 재정비되면서 휴양, 해양 스포츠, 쇼핑, 골프 등 다양한 목적을 한 번에 충족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숙소 예약 현황을 보면 ‘가족 친화적’ 휴양지로서의 명성은 여전히 건재했다. 워터파크 시설이 잘 갖춰진 ‘PIC 리조트’가 전체 예약의 약 7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롯데호텔과 두짓타니가 그 뒤를 이었다.

하나투어는 급증하는 자유여행객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꺼내 들었다. 우선 개별 이동이 어려운 뚜벅이 여행객을 위해 주요 호텔과 GPO, K마트, 돈키호테 등을 연결하는 ‘하나쇼핑셔틀’을 매일 2회 무료로 운영한다.

단순 휴양을 넘어선 ‘테마 여행’ 상품도 강화했다. △전용 비치 채플에서 진행되는 ‘리마인드 웨딩’ △임산부를 위한 마사지와 만찬이 포함된 ‘태교여행’ △2030 세대의 여행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 ‘밍글링 투어 Light’ 등 타깃별 맞춤 상품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괌은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 덕분에 재방문율이 높은 여행지”라며 “가족여행 수요를 굳건히 지키면서도 자유여행과 테마 여행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