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선발 경쟁 합류
김원형 감독 “있는 자원에서 선발 많이 만들 것”
이영하 “어디서든 열심히…선발 하고 싶긴하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이영하도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
어려웠던 2025시즌을 뒤로하고 절치부심했다. 두산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2026시즌을 준비한다. 선발진의 빡빡한 경쟁을 예고했다. 여러 선수가 4~5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격돌한다. 그중 필승조로 활약했던 이영하(29)도 포함이다.
김원형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창단기념식에서 “4~5선발은 최승용, 최민석, 이영하, 양재훈, 최원준 정도가 경쟁할 것 같다. 그 정도 선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잭 로그와 재계약했다. 여기에 크리스 플렉센을 복귀시켰다. 이 두 명으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한다. ‘토종 에이스’ 곽빈의 자리도 확고하다. 선발 로테이션 5명 중 3자리는 이렇게 채울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4~5선발이다. 지난시즌 두산이 이미 겪었던 고민거리기도 하다. 2026시즌을 앞두고 다시 경쟁 모드에 돌입한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살아남은 두 명이 개막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김 감독이 언급한 명단 중 눈에 띄는 이는 역시 이영하다. 물론 선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19년에는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선발로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불펜으로 전환했고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올해 다시 한번 선발 경쟁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최근 몇 년간 보니까 선발투수 쪽에서 미미한 결과가 나왔다. 선발이 버텨줘야 불펜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15승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선발이 얼마나 로테이션을 잘 버텨주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야 나중에 불펜도 강해진다. 그러면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다. 있는 자원에서 선발투수를 많이 만들고 대비할 생각이다. 그래서 이영하도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하 또한 선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좋은 모습 보여주면 선발 굳이 아니더라도 좋은 자리 많다. 어디서든 열심히 할 생각이다. 물론 선발이 하고 싶기는 하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시즌 9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든 두산이다.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치열한 내부 포지션 싸움으로 팀 경쟁력을 올릴 계획이다. 선발진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누가 4~5선발 자리를 꿰찰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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