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세네갈의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격돌한다.
이집트는 11일(한국시간) 모로코 아가디르의 아드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전에서 3-2 승리했다.
이집트는 난타전 끝에 후반 7분 터진 살라의 결승골을 앞세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집트의 4강 상대는 8강에서 말리를 1-0으로 이긴 세네갈이다. 14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살라와 마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눈에 띈다. 살라와 마네는 리버풀 동료 시절 선의의 경쟁자이자 라이벌로 팀 내에서 공존한 사이다. 2016년 마네가 먼저 리버풀에 입단했고, 이듬해 살라가 가세했다. 두 선수는 2017년부터 마네가 팀을 떠난 2022년까지 5년간 함께했다. 2019~2020시즌 리버풀의 역사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불화도 있었다. 리버풀은 살라 중심으로 돌아갔다. 비슷한 포지션, 역할을 소화하는 마네도 뛰어난 공격 자원이었지만 조연에 가까웠다. 마네는 자기 영향력에 만족하지 않았고, 살라 위주인 팀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거 살라는 “나와 마네 사이에는 긴장감, 갈등이 있었다. 경쟁자였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두 선수 사이에 있던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나는 중재자였다. 살라는 욕심이 많았고, 마네는 감정 기복이 컸다. 두 선수는 평소에도 대화하지 않았다”라며 살라와 마네의 불화를 인정하기도 했다.
2022년 마네가 리버풀을 떠나면서 두 선수의 관계는 완전히 끝났다. 이번엔 각자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결승 진출을 위해 서로를 넘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놓고 보면 세네갈이 19위로 35위의 이집트보다 높다. 하지만 단판 승부에 변수가 많은 만큼 결과는 예측 불가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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