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총재 신년사
“한 걸음씩 나아갈 것”
올시즌 키워드도 공정
팬과 함께하는 시즌 준비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허구연 총재는 8일 KBO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허 총재는 “2024년, KBO는 ‘THE INNING BEGINS’라는 슬로건으로 한국야구의 새로운 이닝을 힘차게 열었다. 이어 2025년에는 ‘THE INNING CONTINUES’라는 다짐과 함께 변화의 흐름을 이어가며, 제도의 안정과 현장의 안착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리고 2026년. 이제 우리는 그 이닝을 전진시키는 해, ‘THE INNING ADVANCES’의 해를 맞이한다. 한국야구는 이제 ‘시작’이나 ‘유지’를 넘어, 구조적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고 전했다.

올시즌 키워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공정’이다. 허 총재는 “2026년 KBO는 리그의 공정성과 신뢰를 다시 한 번 단단히 다지겠다. ABS, 피치클락, 피치컴, 비디오 판독 등 경기 운영 시스템은 실험의 단계가 아닌, 완성의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통합 트래킹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 비디오 판독 무선 헤드셋 시스템 도입 등의 기반을 조성해 선수, 심판, 팬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리그 운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제무대 역시 마찬가지다. 허 총재는 “올해 WBC, 아시안게임, APBC 등 주요 국제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야구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팬과 함께하는 리그로 거듭나고자 한다. 허 총재는 “2026년 KBO는 부산 기장에 한국야구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준비를 통해 한국야구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데이터·영상·중계 콘텐츠의 혁신을 통해 보는 야구에서 경험하는 야구로 나아가겠다. 정기적인 야구장 점검을 통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시각장애인 중계 음성 지원 확대, 굿즈 및 콘텐츠 활성화 등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야구, 모두가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리그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야구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다. 퓨처스리그의 산업화를 위해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독립야구, 티볼, 유소년 프로그램까지 한국야구의 생태계를 입체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트레이닝 센터 구축, 바이오메카닉스 기반 육성, 유소년·아마추어·지도자 교육 강화를 통해 엘리트와 저변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허 총재는 “THE INNING ADVANCES. 2026년 KBO는 과감하되 성급하지 않게 변화하고 본질을 잃지 않으며, 한국야구의 다음 이닝을 책임 있게 전진시키고 그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써 내려가겠다. 감사하다”고 팬에게 인사를 건넸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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