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황신혜가 故 안성기를 추모하며 눈물을 쏟았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는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선희 CP와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새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였지만, 황신혜는 절친했던 선배 안성기에 대한 추모를 잊지 않았다. “안성기 선배님과 제 영화 데뷔작인 ‘기쁜 우리 젊은 날’을 함께했다”는 황신혜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영화계에 기둥으로 남아주셨는데 일찍 떠나신 거 같아 아쉽다. 제작발표회 끝나고 뵈러 갈 것이다. 안성기 선배님이 좋은 곳으로 가셔서 잘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황신혜는 전날 SNS에도 “편히 쉬세요. 같은 현장에서 같은 카메라 앞에서 영화를 함께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은 제 인생의 큰 영광이었습니다. 함께한 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인과 함께한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포스터를 올리며 애도했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입원 엿새만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한편, 황신혜가 새롭게 투입된 ‘같이 삽시다’는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계와 육아를 책임져온 ‘연예계 대표 싱글맘들’의 이야기로 새로운 중심축을 세운다. 합숙 장소인 ‘신혜 타운’에 모인 멤버들은 엄마이자 가장, 그리고 여자 연예인으로서 짊어진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며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가는 진솔한 성장기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같이 삽시다’는 박원숙의 뒤를 이어 황신혜를 필두로 해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출연진의 연령대를 대폭 낮추어 더욱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담아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날 황신혜는 프로그램 출연 계기에 대해 “예전에 ‘엄마가 뭐길래’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잠시 했다. 이번에는 싱글맘들 이야기를 한다. 살아오면서 여러가지 실패와 경험과 연륜과 지혜, 살아온 인생의 이야기를 큰 언니 느낌으로 풀어볼 수 있겠다는 여유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라는 멋지게 끝낸 이 프로그램을 제가 이어받는 것에 대해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솔직하게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해보려고 한다. 셋이 합이 잘 맞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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