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롯데마트의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ZETTA)’가 네이버와 손잡고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판도를 흔든다. 월회비를 내야 했던 배송 멤버십을 네이버 플러스 회원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공격적인 확장세에 나선 것.
롯데마트 제타는 지난 17일부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에게 그로서리 배송 혜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월 2900원 상당의 유료 멤버십인 ‘제타패스’를 네이버 플러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타패스’의 가장 큰 무기는 낮은 무료배송 진입장벽이다. 통상 4만 원 이상 구매해야 무료배송이 가능한 경쟁사들과 달리, 1만 5000원 이상만 구매하면 횟수 제한 없이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인 가구나 소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받는 ‘예약 배송’ 시스템을 적용, 신선식품이 상온에 방치되는 것을 막고 품질을 유지한다. 매주 주요 신상품 5% 추가 할인 혜택은 덤이다.
이번 제휴를 기념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줄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24일까지는 ‘행복생생란(30입)’을, 크리스마스인 25일부터 31일까지는 넷플릭스 예능으로 화제를 모은 정지선 셰프와 협업한 ‘요리하다x정지선 목화솜 탕수육’을 파격가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온라인 물류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내년 부산 지역에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오픈해 배송 효율과 고객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지영 롯데마트·슈퍼 온라인마케팅실장은 “롯데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 경쟁력에 네이버의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더했다”며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의 신선함을 집앞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배송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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