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한 팀만 ‘연패’를 끊을 수 있다.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과 김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는 18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져 있다. KB손해보험은 4연패, 삼성화재는 9연패의 ‘늪’이다.
KB손해보험도 갈 길이 바쁘다. 4연패로 순위가 5위까지 떨어졌다. 다만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면 다시 3위 자리까지 오를 수 있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복귀했으나 지난 13일 한국전력전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첫 번째는 경기력이 상대 팀보다 좋지 못했다. 지난 경기를 봐도 사이드 아웃이 좋았지만 반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리의 서브도 잘 통했지만 상대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며 어려웠다.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 빠르게 파악하고 돌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4연패 기간에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4연패 원인을 분석했다.
세터 황택의가 감기와 컨디션 난조를 이겨내고 돌아왔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은 어느 팀이나 중요하다.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황택의였기에 더욱 그랬다.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이탈하지 않는 방향으로 관리가 돼 진행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이미 9연패로 구단 최다 연패 ‘불명예’를 썼다. 두 자릿수 연패와 두 라운드 연속 전패 기록도 다가온다. 김 감독은 “정확하게 시도하다가 하는 범실은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있다. 미루는 듯한 모습이 나오면 안 된다고 했다. 두려움 없이 자신감 있게 하는 경기해야 이긴다고 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이번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1승을 챙긴 바 있다. 김 감독은 “1차전은 골고루 득점이 나오면서 범실 없는 경기 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2차전은 1세트가 좋았다. 아히 점유율이 높았다. 2세트부터 확실히 아히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전체적인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힘들었다. 다양한 패턴도 그렇고 점수를 확실하게 따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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