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담장 정비부터 보행환경·쉼터까지 개선

국비 포함 9억 투입 근로자 중심 산업단지 재편

머물고 싶은 산업단지로 이미지 전환 기대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춘천 퇴계산업단지(구 퇴계농공단지)가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했다. 노후 산업단지의 가로 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 중심의 휴게시설을 확보해 산업단지 전반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2022년 산업통상부 농공단지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70%를 포함한 총 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듬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주민 및 입주기업 설명회, 도시숲·옥외광고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6월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하고 노후 담장 정비, 보행환경 개선, 쉼터 조성, 가로등 조도개선 사업 등 산업단지 내 핵심 공간을 단계적으로 정비했다. 디지털 안내간판은 내년 3월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정비를 넘어 산업단지 내 근무자가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쉼터, 인근 주민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머물고 싶은 산업단지’로 변모시키기 위한 공간 구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는 정비가 완료됨에 따라 산업단지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한층 개선되고 청년층 근로자 유입 증가 및 근로환경 만족도 상승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그동안 어둡고 오래된 느낌이 강했던 산업단지가 훨씬 밝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입주기업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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