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도약, 선율로 가득했던 2025년 한국음악협회 원주지부
2026년은 외연확장을 통한 질적 성장과 시민 소통 강화에 나서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정년교 한국음악협회 원주지부장은 “2025년은 제게 여러모로 변화와 도전의 시간으로 3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빴다”며 “원주음악협회 역시 지역과 세계를 잇는 크고 작은 성과로 가득한 알찬 한 해를 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역과 세계를 향한 활발한 음악 활동
원주음악협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다채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음악 발전에 이바지했다.
△5월에 전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젊은 인재들의 등용문 역할을 수행했다.
△7월에는 원주시 관내 초등학생들을 위한 ‘꿈을 나누는 무대 페스티벌 음악콩쿠르’를 열어 어린 음악 꿈나무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8월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인 ‘2025 원주인 워드 음악회’를 개최하여, 음악으로 시민이 하나 되는 큰 울림의 특별한 선율을 선사했다.
△11월 원주예술제의 일환으로 치악예술관에서 펼친 ‘시네마 콘서트’는 깊은 감동을 전했다.
△ 12월 13일에는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송년정기연주회 ‘선물’을 준비하며 2025년의 선율을 마무리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국제교류 확장의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도 음악협회의 국제교류 사업을 통해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를 방문해 쓰촨성 다저우시 음악가협회와 한·중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어서 11월에는 원주시의 자매도시인 중국 허페이시를 방문하여 또 하나의 문화교류 무대를 넓혔다.

정년교 지부장은 “올해 협회는 지역과 세계를 잇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 역동적인 한 해였다”며 “다가오는 2026년에도 음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더욱 따뜻한 울림을 만들어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원주음협 발전 구상: 열린 협회, 전문성 강화
현재 원주음악협회는 산하단체 중심의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이 구조는 큰 틀에서 활동을 이끌어가는 데는 장점이 있으나, 보다 다양하고 세밀한 음악 활동을 추진하기에는 일정한 한계가 존재한다고 정년교 지부장은 진단한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개인 회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체계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장르별로 조직을 세분화하여 협회의 전문성과 활동 범위를 넓히고, 회원 간의 친목, 교류, 협업을 자연스럽게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협회를 시민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는 열린 음악단체로 성장시키고, 원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더욱 폭넓게 이바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정지부장은 기대하고 있다.

지역 예술인의 가치 인정과 연습 공간 확보
정년교 지부장은 협회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서는 현재 지역 음악계가 겪는 몇 가지 시급한 현안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밝힌다.
첫째, 전문 예술인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현재 지역 음악가들이 문화재단 등으로부터 받는 지원금 규모가 아마추어 단체와 큰 차이가 없어, 전문 예술가로서의 사기 저하와 자존감 하락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전문 음악가에게 걸맞은 현실적인 지원금과 적정 공연료 지급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특히 다른 지역 음악가 초청 시에는 높은 공연료를 지급하면서, 정작 지역 음악가들에게는 낮은 공연료 또는 봉사 성격의 참여를 요구하는 관행 역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 예술인의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하는 것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것이 정지부장의 소신이다.
둘째, 협회가 개인 회원을 수용하고 장르별 활동을 확대하려는 계획과 맞물려 연습 공간의 부족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 또는 문화재단이 보유한 시설을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며, 안정적인 연습 환경이 마련되어야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질적 성장과 시민 소통 강화에 나서
원주음악협회의 2026년도 목표에 대해 정년교 지부장은 △ 전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를 질적으로 성장시켜 모든 참가자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대회로 발돋움 △원주예술제는 시민들이 다양한 음악적 감성을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도록 더 풍성한 프로그램과 참여 중심의 기획으로 진행△‘2026 원주인 위드 음악회’는 올해보다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따뜻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가기 위해, 7월 개최를 목표 등을 내세웠다.
또한 협회 회원들의 순수 공연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도 문화재단 사업에 적극적으로 신청하여, 원주 음악 발전에 실질적인 이바지를 할 것임을 밝혔다.
“음악을 통해 언제나 선율이 흐르는 아름다운 도시 원주를 만드는 데, 원주음악협회가 중심적인 역할을 이어가겠습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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