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CJ올리브영이 K-뷰티 성공 공식을 웰니스 영역까지 확장한다. 올리브영은 내년 1분기 국내 최초 옴니채널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를 공식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뷰티 중심 소비에서 건강·힐링·셀프케어로 빠르게 이동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전략적 신사업이다.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웰니스는 이미 폭발적인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이후 ‘셀프케어’, ‘마음 건강’, ‘생활 전반의 균형’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몸속 건강이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으로 이어진다는 ‘인사이드아웃 뷰티’ 개념이 확산됐다. 국내외 소비자들은 K-뷰티 소비를 넘어 건강기능식품, 이너뷰티, 헬스케어, 릴랙싱 상품 등으로 지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보유한 온오프라인의 풍부한 고객 데이터 자산과 상품·카테고리 큐레이션 노하우, 옴니채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를 추구하는 25~34세 소비자가 식습관·운동·이너뷰티·수면·마음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잘 먹기(이너뷰티 푸드, 건강간식 등) △잘 채우기(영양제 등) △잘 움직이기(보충제, 운동용품 등) △잘 가꾸기(아로마테라피, 더마코스메틱 등) △잘 쉬기(수면 용품, 허브티 등) △잘 케어하기(구강·위생용품 등)의 6대 영역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오프라인 첫 매장은 서울 광화문에, 두 번째 매장은 강남에 문을 연다. 내·외국인이 많이 찾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출퇴근·일상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웰니스를 경험하도록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에서는 올리브영 앱 안에 ‘앱인앱(App-in-App)’ 형태로 구현되며, 사용자 맞춤 추천과 웰니스 루틴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탐색형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향후 온·오프라인 연계 콘텐츠, 멤버십 혜택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이번 플랫폼 론칭을 통해 국내 웰니스 시장을 선도함과 동시에, K-뷰티에 이어 K-웰니스를 대표하는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또한 올리브베러를 신진 웰니스 브랜드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브랜드 육성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최초 H&B스토어로 출발한 올리브영은 헬스(Health)와 뷰티(Beauty)를 양대 축으로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왔으며, 올리브영이 ‘아름다움’에 무게가 실린 플랫폼이라면 올리브베러는 이를 웰니스 카테고리로 확장해 제안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고 방한 외국인들에게도 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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