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국내 최대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12월 올영세일(11/30~12/6)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집에서 전문가처럼 관리하는 ‘프로 셀프케어’ 트렌드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속눈썹 홈케어와 버블팩 등 스스로 하는 뷰티 관리가 급부상했고,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성분 중심의 ‘액티브 이너뷰티’가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영세일 기간 온라인몰 검색량은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속눈썹펌’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7%, ‘노글루 속눈썹’은 265%, ‘버블팩’은 무려 1448%나 급증하며 셀프뷰티 시장의 확장세를 입증했다. 간단히 붙일 수 있는 ‘코링코 톡톡하라 노글루 속눈썹’, ‘필리밀리 포인트 가닥 속눈썹’ 등이 특히 인기였으며, ‘속눈썹 영양제’ 매출도 105% 늘었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셀프뷰티’와 속눈썹 홈케어 수요 확대 흐름에 맞춰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주요 매장에서 속눈썹 관리 용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이래쉬 바(Eyelash Bar)’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고객들은 노글루 속눈썹, 속눈썹 고데기 등을 사용해 다양한 속눈썹 스타일링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스킨케어 영역에서는 ‘버블팩’이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기존 시트팩·토너패드·워시오프팩을 넘어서는 형태로, 얼굴에 바르면 미세 거품이 올라와 흡수되는 방식의 스킨케어다. 올영세일 검색량이 전년 대비 14배 이상 늘며 홈케어 트렌드의 흐름을 이끌었다.

웰니스 영역에서는 더마 코스메틱·피부과 화장품에서 쓰이던 △레티놀 △글루타치온 △뮤신 등의 성분을 섭취 가능한 식품 형태에 담아낸 ‘액티브 이너뷰티’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피부 세포 재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뮤신’ 성분이 새롭게 떠올랐다. 기존에는 ‘달팽이 크림’처럼 바르는 화장품으로 주로 소비됐으나, 이제는 뮤신을 먹는 원료로 활용한 이너뷰티 상품까지 등장했다. 올영세일 기간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0배 이상 늘었다.

유산균 카테고리도 기능별 세분화가 진행되며 ‘피부면역 유산균’, ‘구강 유산균’, ‘다이어트 유산균’ 등 목적성 이너뷰티가 인기를 얻었다. 특히 다이어트 유산균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410%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올영세일을 통해 뷰티와 헬스 영역 전반에서 편의성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프로 셀프케어’ 흐름이 드러났다”며 “고객들이 올리브영에서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 큐레이션과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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