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Graviti)가 한국·대만·일본에 이어 미국 아마존에서도 완판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그래비티 운영사 폴리페놀 팩토리(대표 이해신)는 미국 론칭 후 한 달 만에 주력 제품 전량이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 12월 4일 기준 모든 품목이 품절 상태이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에 대응해 2차 물량을 긴급 확보, 다음 주 재입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비티는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Amazon) 완판과 함께,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500대 기업으로 선정된 K-뷰티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야미바이(Yamibuy)에서도 신상품 랭킹 1위에 오르며 현지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 시장에서도 ‘K-과학 헤어케어’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동시에 입증됐음을 의미한다.

그래비티 샴푸는 지난해 4월 국내 출시 이후 품절 행진을 이어가며 탈모·볼륨 샴푸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국내 누적 판매량 약 300만 병을 돌파했다. 네이버 탈모샴푸 1위, 올리브영 입점 당일 전 채널 1위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초 대만 론칭에서도 초도 물량이 전량 완판됐고, 일본 라쿠텐 입점 후에는 데일리·위클리·카테고리 랭킹 3관왕을 달성하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비티의 기술력 중심에는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폴리페놀–단백질 결합 기반 신소재 ‘LIFTMAX 308™’이 있다. 이 기술은 사용 직후 볼륨·모발 강도 개선, 모발 탈락 감소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어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확산됐다.

그래비티 해외영업파트 양순철 팀장은 “미국 프리미엄 마켓 소비자들은 단순한 트렌드보다 기술적 근거와 결과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며 “아마존 등에서의 성과는 그래비티의 기술력이 국경을 넘어 통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북미 유통 채널 확장과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전략적으로 전개해 K-과학 헤어케어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wsj0114@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