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직무대행, 응급환자 수용 지연 관련 영등포소방서 방문... 현장 정책 토론회 개최
최근 반복되는 관련 사례를 계기로, 현장에서 실제 겪는 어려움과 개선 방안 논의
관계기관과 지속적 협의 통해 대응책 마련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12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방문해, 최근 사회적 이슈인 응급환자 수용 지연과 관련하여 현장에서 가장 먼저 환자를 마주하는 구급대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영등포소방서는 국회·금융시설·방송국·대형 업무시설 등 대형 건축물이 밀집한 도심의 소방 관서로, 소방 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72회, 연간 26,440건의 구급 출동을 기록하며 서울 서남권 구급서비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영등포소방서를 찾은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구급대원 등 현장 대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활동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최근 지속되고 있는 응급환자 수용 지연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현장 구급대원들은 최근 증가하는 응급환자 수용 지연과 관련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전달했다.“환자의 생명이 달린 순간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연계하려 노력하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장시간 대기해야 할 때 가장 힘들고 구급대원으로서 무력감을 느낀다”는 등 구급대원들이 일선에서 겪는 애로사항이 공유됐다.
또한 동일 환자에 장시간 투입될 경우 다른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어려워지는 등 지역 전체의 구급 대응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현장 대원들을 격려하며“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응급의료 체계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응급환자 수용 지연 문제는 특정 기관만의 노력으로 해결되기 어렵고, 소방·의료·지자체 등 여러 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고, 구급 등 현장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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