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랩드(Wrapped)에서 올해도 K-팝 정상에 올랐다.

스포티파이는 4일 2025년 연말 결산 보고서를 공개하며 한 해 동안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아티스트와 음원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중 글로벌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트 1위에 올랐다. 완전체 활동 없이 개인 활동만으로 정상을 지킨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정국은 ‘글로벌 K-팝 가수 스트리밍’ 부문에서 8위를 차지해 존재감을 입증했다. 10위권 내 유일한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 최근 솔로곡 누적 스트리밍 100억 회를 돌파하며 한국 솔로 가수 최초 기록을 썼다.

글로벌에서 최다 스트리밍된 K-팝 음원 순위에서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민 솔로 2집 ‘MUSE’의 타이틀곡 ‘Who’(3위), 진 솔로 2집 ‘Echo’의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4위), 정국 솔로 싱글 ‘Seven (feat. Latto)’(8위)이 차트 상위권에 포진했다. ‘Who’와 ‘Don’t Say You Love Me’는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노래 26, 42위에도 자리했다.

국내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확실히 드러났다. 지민, 진, 정국은 2025년 한국 ‘랩드 연말 결산’의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트’ 1,3,4위를 차지했고 특히 지민은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10위권에 자리한 세 멤버뿐만 아니라 팀으로서도 11위에 올랐고, 뷔(14위), 제이홉(39위)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외에도 진의 솔로곡 ‘Running Wild’가 11위, 정국의 ‘3D’가 13위, 지민의 ‘Like Crazy’가 14위에 올랐다. 특히 지민의 정규 2집 ‘MUSE’는 전곡이 순위권 진입하며 독보적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다. 최근 위버스(Weverse)를 통해 완전체로 모여 있는 근황을 공개하며 2026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