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목동=정다워 기자] 성남FC가 서울 이랜드를 넘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성남은 2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를 45로 마친 성남은 4위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원정에서 경기를 치렀고 비기기만 해도 탈락하는 불리한 입장이었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성남은 서울 이랜드를 이겼고, 3위 부천과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전반 23분 서울 이랜드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에울레르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노렸는데 골키퍼 양한빈 선방에 막혔다.

꼭 이겨야 하는 입장이지만 성남은 모험적인 플레이 대신 안정적으로 수비에 집중하다 역습하는 형태로 기회를 모색했다. 전반 17분 만에 박병규 대신 레안드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기도 했다.

좋은 장면도 있었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후이즈가 내준 침투 패스를 레안드로가 받아 골키퍼 구성윤과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레안드로의 슛을 구성윤이 막아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 이랜드는 서재민, 이주혁을 빼고 변경준, 백지웅을 투입하며 공격과 허리 라인에 변화를 줬다. 후반 12분에는 아이데일 대신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최전방 기동력을 강화했다.

성남은 후반 22분 옐로카드를 안고 있는 김정환을 빼고 유주안을 투입해 왼쪽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을 지나는 시점에도 성남은 크게 공격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서울 이랜드가 후반 분 에울레를 빼고 정재민을 넣어 공격에 무게를 두며 골을 노렸다.

후반 35분을 기점으로 성남은 조금씩 라인을 올리고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신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후이즈가 정확한 헤더로 방향을 바꿔 구성윤을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뒤 성남은 후반 42분 교체 카드 세 장을 활용해 수비를 강화했다. 김주원과 류준선, 박상혁을 넣어 지키기 모드로 돌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서울 이랜드를 파상 공세를 펼쳤다. 추가시간 2분 박창환의 슛이 골 포스트를 때리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켜 승자가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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