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춘천=정다워 기자] 마치다 젤비아의 한국인 듀오, 나상호와 오세훈은 대표팀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나상호와 오세훈은 2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나상호는 전반 내내 위협적인 모습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오세훈은 전반 39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모처럼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나상호는 “강원을 많이 분석했는데 한국 다른 팀과 다르게 빌드업이 좋고 유기적인 전술이 보여 더 잘 준비했다”라며 “준비한 대로 전반전부터 강하게 압박했고 좋은 경기를 해 승점 3을 얻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해외팀 소속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처음 치러 어색하기도 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우리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선발로 뛰는 시간이 줄었는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었다”라며 마치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오세훈도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일왕배 우승을 하기 와 좋은 분위기 속에 결과를 얻어 기쁘다. 한국에서 내 모습을 어필할 것도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치다는 ‘친한’ 구단으로 두 선수 외에도 차제훈까지 총 3명이 활약하는 독특한 팀이다. 나상호는 “우리 감독님이 한국 선수를 좋아하신다. 파이팅, 강인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다”라며 “한국 선수끼리 서로 잘 적응하고 의사소통도 잘 되니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나상호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멤버로 활약했지만 최근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오세훈도 홍명보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다 경쟁에서 조금씩 밀려난 형국이다.

나상호는 “명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라 생각한다. 계속 도전하고 싶다. 소속팀에서 선발로 계속 뛰는 게 목표다. 그래야 감독님께서도 찾아줄 것이다.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대표팀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세훈 역시 “팀에서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것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은 “(조)규성이형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기분이 좋다. 옛날부터 경쟁하는 사이였지만 배우기도 했다. 보기 좋다”라며 최근 대표팀에 복귀한 선배 조규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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