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제주=박준범기자] “말이 필요없는 경기, 단순하게.”(제주SK 김정수 감독대행) “세징야가 없어서 힘들지만 한 발 더 뛰어 메워야.”(대구FC 김병수 감독)
제주SK와 대구FC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가 승점 35로 11위, 대구가 승점 32로 최하위다. 두 팀의 격차는 1경기 차다. 다득점에서는 대구(44골)가 제주(48골)에 앞서 있어,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만약 대구가 패하면 그대로 K리그2(2부)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제주는 10위 가능성이 사라져 11위 사수에 힘써야 한다.
제주 김정수 감독 대행은 “말이 필요없는 경기다. 우리가 만든 것이다. 잘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한다. 부담을 어떻게 떨어뜨리느냐가 중요하다. 심플하게 하자고 했다. 우리도 대구도 마찬가지로 경기 초반에는 조심스러울 것이다. 후반에 에드가 투입으로 공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교체 카드는 준비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만 대구는 세징야가 뛰지 못한다. 김 대행은 “(세징야가 없을 때를)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우리 것이 잘 돼야 한다. 에드가가 투입되면 제공권은 우리도 낮지가 않다.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우리도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재차 세징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구는 경기 이틀 전 입도해 준비했다. 세징야는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경기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수 감독은 “세징야는 아예 뛸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 러닝조처 어렵다. 어쩔 수 없다. 허리 쪽은 다소 호전됐으나 무릎 뒤쪽의 회복이 어렵다. 추후 출전도 모른다”고 세징야의 상황을 알렸다.
대구는 연일 강등을 앞두고 경기를 치러 왔다. 김 감독은 “우리는 그에 대한 내성이 쌓여왔다. 긴박한 경기를 해왔고, 선수들에게 우리가 유리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단 교만해서는 안 된다”라며 “선수들을 믿는 게 중요하다. 각자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좋은 경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세징야가 없어 힘들지만 한 발 더 뛰는 것으로 메워야 한다. 평소 하던대로 우리 스탕링르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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