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이번시즌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 추락을 거듭한 ‘디펜딩 챔프’ 울산HD의 1부 자력 생존 여부는 결국 최종전에서 판가름이 난다.

울산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0-2 완패했다.

울산은 볼 점유율에서는 60% 가까이 쥐었지만 광주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했다. 골 결정력도 떨어졌다.

오히려 전반 2분 만에 광주 공격수 프리드욘슨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9분 최경록에게 추가 실점하며 졌다.

2경기 만에 다시 패배를 안은 울산은 승점 44(11승11무15패)에 머무르며 9위를 유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에 있는 수원FC(승점 42)와 승점 차가 2로 좁혀졌다. 같은 날 수원FC는 FC안양 원정에서 전반 19분 터진 이재원의 선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울산과 수원FC는 오는 30일 각각 제주SK, 광주를 상대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울산은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생존이 가능한 9위를 지킬 수 있다. 반면 무승부 이하 성적을 거두고 수원FC가 광주를 잡으면 순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득점에서 울산은 42골, 수원FC는 51골이다.

일찌감치 1부 잔류를 확정한 광주는 승점 51로 파이널B 그룹 중 최고 순위인 7위를 마크했다. 광주는 내달 전북 현대와 코리아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이날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홈 팀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이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승점 56으로 4위를 지켰다. 이번시즌 조기 우승한 전북은 승점 76을 기록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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