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1차전→화끈한 2차전
타선 장단 17안타 폭발
이재원 쐐기 투런포
대표팀, 체코 2연전 싹쓸이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잡았다. 전날은 답답한 경기에 가까웠다. 이날은 시원했다. 마운드는 연이틀 철벽 그 자체다.
대표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투수진의 호투와 장단 20개 가까운 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1 대승을 거뒀다.
전날 3-0으로 이겼다. 투수진은 강력했는데, 타선이 뭔가 터지지 않았다. 이날은 달랐다. 투수는 여전히 탄탄했다. 딱 1점 줬다. 그리고 타선이 17안타 8볼넷을 골라냈다. 이렇게 하는데 지기도 어렵다.

선발 오원석이 2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민석이 2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 더했다. 김서현이 올라와 속구만 21개 던지며 0.2이닝 2볼넷 1실점이다.
정우주가 1.1이닝 3삼진 무실점, 배찬승이 1이닝 1삼진 무실점, 성영탁이 1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9회에는 김영우가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도 팀 전체로 삼진 10개 뽑았다. 전날 17개에 이어 연이틀 두 자릿수다.

타선에서는 교체로 들어간 이재원이 쐐기 투런포를 쏘며 1안타 2타점 기록했다. 역시 교체로 투입된 한동희도 적시 2루타를 치는 등 1안타 1타점 1볼넷 올렸다.
문현빈이 3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신민재가 2안타 1타점 2도루, 문보경이 1안타 2타점 만들었고, 안현민은 1안타 2볼넷 3득점이다. 7번 박성한-8번 조형우-9번 김성윤이 나란히 2안타씩 쳤다.
타선 전체로 보면 5회까지는 살짝 답답했다. 득점권 10타수 2안타다. 뽑은 점수는 단 2점. 6회부터 제대로 터졌다.

3회초 안현민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와 도루, 상대 폭투가 나왔다. 송성문도 볼넷을 골랐다. 문보경이 1루 땅볼을 쳐 3루 주자를 홈에 불렀다.
4회초 박성한 1루수 우측 내야안타와 도루, 김성윤 3루수 앞 번트안타로 1,3루다. 신민재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2-0이 됐다. 5회말 1,2루에 적시타를 하나 맞아 2-1이 됐다.

6회초 폭발했다. 조형우 좌전 안타, 김성윤 우중간 2루타로 3-1이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문현빈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6-1이 됐다.
9회초 다시 빅이닝이다. 박해민 중전안타에 이어 이재원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8-1이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문보경이 좌중간 적시 2루타, 한동희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쳤다. 다시 문현빈이 좌측 적시 2루타를 날려 11-1까지 점수를 벌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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