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와 알파 로메오가 손을 잡았다.

마세라티는 알파 로메오와 함께 새로운 협업 프로젝트 ‘보테가푸오리세리에(BOTTEGAFUORISERIE)’를 공식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브랜드의 풍부한 유산과 미래 지향적 비전을 결합하는 ‘드림팀’의 성격을 띤다. 별도 사업부 신설을 통해 운영되며, 장인정신과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미적·기술적으로 진보한 차량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이탈리아 명품 협회인 ‘알타감마 재단’도 후원에 나섰다.

‘보테가푸오리세리에’는 크게 네 가지 핵심 축으로 운영된다.

첫째, 커스텀 모델이 탄생하는 ‘보테가(Bottega)’다. 업계 최고 수준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모여 ‘레이싱 야수’로 불리는 마세라티 MCXtrema, 알파 로메오 33 스트라달레 같은 감각적인 한정판 차량 생산에 집중한다.

둘째,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Fuoriserie)’다. 기존보다 한층 고도화된 이 프로그램은 전담 디자인팀이 고객의 아이덴티티를 차량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새로운 창의적 표현을 탐구하고 개인화 옵션을 제공한다.

셋째, 역사적 유산을 복원하고 기념하는 ‘라 스토리아(La Storia)’다. 밀라노의 알파 로메오 박물관, 모데나의 ‘움베르토 파니니 마세라티 컬렉션’ 등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담당한다. 특히 ‘오피치네 클래시케’ 활동을 통해 클래식카 복원 및 인증, 역사적 모델의 재탄생을 지원한다.

넷째, 레이싱 기술력을 혁신으로 전환하는 ‘코르세(Corse)’다. 모터스포츠 트랙에서 얻은 퍼포먼스 경험과 데이터를 공기역학, 섀시 설계, 파워트레인 솔루션 등에 적용해 슈퍼 스포츠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장-필립 임파라토 마세라티 CEO는 “보테가푸오리세리에는 비전과 현실이 만나는 지점이자 상상이 실제로 구현되는 무대”라며 “이탈리아의 디자인, 기술, 문화가 어우러진, 우리가 믿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방식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산토 피칠리 알파 로메오 CEO 겸 마세라티 COO는 “이번 프로젝트는 두 브랜드의 미래를 정의할 더 큰 변혁의 첫 번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창의성, 엔지니어링, 장인정신의 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