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한화가 전날 패배 설욕에 나섰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연이어 홈런을 작렬했을 뿐 아니라, 내리 4점을 수확했다.

한화는 27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KS) 2차전 경기 초반부터 총 5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문현빈(투런)-노시환(솔로) 백투백 홈런에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로 4-0으로 앞서고 있다.

1회초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여기에 홈런 쇼까지 펼쳐지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황영묵이 LG 선발 임찬규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루이스 리베라토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탓에 1사 1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은 비거리 118.7ｍ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임찬규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겼다. 광활한 잠실을 훌쩍 넘긴 홈런이다.

한화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속으로 나선 노시환 역시 임찬규의 2구째 속구를 통타해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채은성은 땅볼에 그친 가운데, 손아섭이 좌측 2루타를 통해 2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았고, 한화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하주석의 중전 적시타를 더해 1점을 더 달아난 것. 스코어 4-0이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