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핫플, 국내 최고령(1319년 추정) 은행나무 ‘반계리 은행나무’ 새단장

소금산그랜드밸리·뮤지엄산·전통시장 소고기골목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서울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구도심, 타임머신 타고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올해 최장의 추석연휴를 맞아 여유로운 시간을 즐겁게 보낼 여행 추천지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를 추천한다.

서울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철도노선으로 1시간 정도면 서원주역에 도착한다. 시간에 맞춰 원주시티투어버스를 활용하면 하루 당일코스로 원주를 즐길 수 있다.

원주의 대표적 전국구 관광지 소금산그랜드밸리, 명상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뮤지엄산, SNS 핫플로 유명한 국내 최고령(1319년 추정) 은행나무인 반계리 은행나무를 둘러보며 초가을의 낭만을 즐겨보자.

시내로 들어와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선생의 삶과 문학의 정취에 빠져보자. 강원감영을 둘러 보고, 원주의 옛도심을 걸으며 예전의 화려했던 원주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도 좋다.

서울에서 유년과 청년시절을 경험했던 중년들에게는 원주 구도심에 가보길 권한다. 깜짝 놀랄 것이다. 지금은 옛 정취를 찾을 수 없는 서울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구도심은 흡사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원주의 구도심에는 경복궁, 광화문, 종로, 을지로, 명동, 남대문, 동대문시장 등 서울의 사대문안을 축소한 듯한 모습이 영화 세트장처럼 파노라마로 한눈에 펼쳐진다.

낮은 건물이 나란히 이어진 정겨운 거리를 걷다보면 젊은 시절의 옛 추억에 잠겨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청년 시절 종로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면 꼭 원주의 구도심을 방문하길 권한다.

길게 뻗은 옛 도로의 뒷골목마다 원주의 역사와 원주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다. 도시의 멋은 고층건물이 즐비한 휘황찬란함이 아니다. 여행은 현지 사람들의 삶과 어울어져야 진정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의 정취와 젊은 시절의 추억에 잠긴다면 맛집들이 즐비한 전통시장에서 식도락을 즐기며 하루를 더 체류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운 옛 사람을 생각하며 한잔 술에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원주관광은 성공적이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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