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미국 월드투어 현장에서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등 사회의 ‘숨은 영웅’들을 초청해 감동을 전했다.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저스피스재단은 지난 8월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9월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 소방관과 그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비영리단체 관계자, 여성 피해자 등을 공연에 초대했다. 특히 뉴욕 공연에서는 뉴욕 소방본부(FDNY) 소속 소방관과 가족들이 함께해, 기후재난과 사고 현장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에 노출된 이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번 초청은 재단이 준비 중인 **‘공공재해 PTSD 예술 치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술을 통해 제복 공무원과 가족의 심리적 회복을 돕겠다는 목표를 실천한 것이다. 재단은 굿네이버스 USA와 협력해 미국 내 사회복지사, 교육 관계자, 재난 대응 자원봉사자 등도 함께 공연에 초대했다.

굿네이버스 측은 SNS를 통해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며 지드래곤과 재단 측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이번 투어 주제인 ‘위버맨쉬(Übermensch)’를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나은 존재로 나아가려는 인간상을 강조했다. 재단은 “위기를 견디며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야말로 현대의 진정한 위버맨쉬”라며 그들의 노력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활동은 아시아 투어에서 패럴림픽 선수들을 초청했던 행보의 연장선으로, 지드래곤의 음악과 무대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사회적 약자와 헌신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지지하는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thund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