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임영웅이 음악 무대를 넘어 예능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SBS 예능 ‘섬총각 영웅’은 전국 시청률 5.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전작 ‘틈만 나면’의 최종회 시청률(4.5%)을 뛰어넘은 수치로, 임영웅의 브랜드 파워가 예능 무대에서도 그대로 통했다.
임영웅은 절친인 ‘과학자’ 궤도,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과 함께 전남 완도군 소모도로 떠나 힐링 여행을 시작했다. 그는 “셋이 외진 곳에서 진지하게 힘든 이야기, 좋은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기획 의도를 직접 전했다.

섬으로 향하는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가파른 경사로와 캐리어조차 끌 수 없는 계단길에 세 사람은 곡소리를 냈지만,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한 집 앞 풍경에 금세 감탄을 터뜨렸다. 마을 주민들은 임영웅을 보자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달려 나와 품에 안기며 환영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방송에서는 세 사람의 소소한 일상과 우정이 녹아났다. 궤도가 선물한 원소기호 우정 티셔츠,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 배우 이이경의 합류까지 이어지며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이경은 요리 보조부터 아궁이 만들기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임영웅은 섬의 고요한 밤 속에서 “원래 잠에 잘 못 드는 편인데 여기 오니 마음이 편해 눕자마자 잠이 쏟아졌다”며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생 첫 바다낚시에 도전하는 모습과 방구석 라이브 무대가 예고돼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섬총각 영웅’은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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