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31일 마닐라 ‘한류·관광 페스티벌’ 공식 초청

9월4~7일 타이베이 쇼케이스 참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쇼뮤지컬 ‘드림하이’가 해외 무대로 이어진다.

제작사 아트원컴퍼니는 26일 “‘드림하이’가 필리핀 마닐라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연이어 무대에 올라 해외 관객과 만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일본에서의 흥행에 이어 K-뮤지컬의 가능성을 한층 넓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드림하이’는 8월30~31일 마닐라 SM몰 오브 아시아뮤직홀에서 열리는 ‘KOREA TRAVEL FIESTA 2025’에 공식 초청됐다. 해당 행사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한류·관광 페스티벌로, 한국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어 9월4~7일 타이베이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리는 ‘K-Stage Showcase in Taipei’에 참가해 현지 무대에 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 한류 공연관광 해외 로드쇼’를 통해 K-컬처 공연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마닐라와 타이베이 공연은 한국 공연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고,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 공연예술과 문화를 직접 소개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해외 무대에 앞서 ‘Again 드림하이’는 서울 120회, 부산·대구 등 지방 8회, 일본 30회를 포함해 총 158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일본에서는 한국 공연과 동일한 배우가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을 오가며 무대에 서는 제작 형식을 선보여 새로운 글로벌 제작 모델로 주목받았다.

‘드림하이’는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주인공들의 10년 후 이야기를 재구성해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온 주인공들의 재도전과 성장을 음악과 댄스를 통해 풀어낸다. 세븐·김동준·영재·진진·선예·루나 등 화려한 캐스팅이 선보인 강렬한 퍼포먼스와 섬세한 감정 연기는 해외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원컴퍼니 김은하 대표·총괄 프로듀서는 “한·일 공동기획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공연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마닐라와 타이베이 초청 공연은 그 여정을 이어가는 뜻깊은 무대”라며 “창작 뮤지컬로서 이런 뜻깊은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많은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 국내 무대에서 받은 뜨거운 성원과 에너지를 해외 무대에서도 이어가겠다. 최선을 다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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