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치어리더 이다혜가 ‘응원단의 아이콘’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대만에서 가수, 모델, 유튜버로까지 활약하며 한류 스타로 우뚝 선 그는 이제 한국 지방관광까지 살려내는 ‘핫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한국관광공사는 19일 “대만 최고 인기 치어리더 이다혜와 함께하는 전북 여행상품이 완판돼 관광객 150여 명이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대만 최대 한국상품 판매사 ‘콜라투어’가 기획한 이번 여행에는 전주비빔밥 만들기, 한복 체험, 전주한옥마을 산책, 보물찾기 미션 등이 포함됐다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는 팬미팅이 열려 이다혜와 함께 응원 동작을 배우고 전통놀이를 즐겼다.

이다혜는 1999년 전주에서 태어나 2019년 KBO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로 데뷔했다.

밝은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으로 빠르게 주목받은 그는 2022년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로 이적하면서 현지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현지 방송과 광고는 물론 가수로 데뷔했고,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50만 명을 넘어섰다. “치어리더 출신 최초의 글로벌 한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전라북도는 이날 이다혜를 전북관광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그가 ‘고향 전주’로 돌아와 대만 팬들을 이끌며 관광 흥행을 이끌자 상징성이 더해졌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시작일 뿐”이라며 내년에는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미식 여행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5월부터 이다혜와 동료 치어리더 이아영을 앞세워 방한 여행상품을 판매한 결과, 이미 1200명이 예약을 마쳤고 연말까지 2000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다혜의 ‘대만 팬덤 파워’는 단순한 치어리더 활동을 넘어선다. 현지 언론에서는 “아이돌과 같은 인기를 누리는 K-치어리더”라고 평가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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