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신예 장덕수가 최종 빌런 박우진으로 안방극장을 저격했다.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가 권선징악의 마무리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장덕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숨 막히는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진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연기한 박우진은 교내 권력의 핵심 ‘다이아몬드 6’의 일원으로, 말보다 행동으로 뒤통수를 치는 냉혹한 전략가다.
최종회에서 장덕수는 여유로운 미소 뒤에 숨겨진 반전과 폭로, 이중 플레이로 시청자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김혜인(이은샘 분)과 손을 잡고 약혼자 민율희(박시우 분)를 향한 복수극을 감행하는 장면은 극의 긴장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장덕수는 이번 시즌을 통해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증명했다. 분노와 불안, 위선과 냉소가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풀어낸 그는, 악역 그 이상의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장덕수는 소속사 시크릿이엔티를 통해 “‘청담국제고’는 저에게 있어 잊지 못할 작품”이라며 “사계절을 함께한 만큼 그 안에 담긴 시간과 감정이 결코 가볍지 않았다”고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혼자만의 박우진이 아닌, 모든 스태프와 배우 분들과 함께 만들어낸 캐릭터였기에 더욱 소중하다”며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청담국제고는 추운 겨울에 촬영하고 뜨거운 여름에 공개됐다. 시간이 흘러 종영을 맞이한 지금, 시원섭섭한 마음이다”라며 “또 다른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인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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